20년 방치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 중랑천 랜드마크로
입력: 2022.08.22 11:15 / 수정: 2022.08.22 11:15

39층 규모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 조성…2024년 착공

약 20년 간 방치된 서울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중랑천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들어설 복합건물 조감도. /서울시 제공
약 20년 간 방치된 서울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중랑천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들어설 복합건물 조감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약 20년 간 방치된 서울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중랑천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약 5만㎡ 규모로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에 인접해 좋은 입지를 갖췄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택배 등 생활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터미널 기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형 물류차량 진출입, 교통량 증가, 소음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개발이 지연됐다.

시는 이곳을 물류 및 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물류시설은 100% 지하화해 소음·분진을 최소화한다. 물류차량 전용동선을 별도로 마련하고, 대형 물류차량은 통행시간을 특정 시간대로 제한한다.

지상부에는 최대 39층 규모로 아파트·오피스텔, 쇼핑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 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고층부에는 528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하며, 타워·테라스형 같이 세련된 경관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848억 원 수준이다. 이 재원은 보육시설, 주민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복합공공청사 건립 등에 활용한다. 또 중랑천 보행로 정비, 장안교 엘리베이터 설치, 수변시설 조성 등에도 사용한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꾸고, 동북권역 대표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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