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권도형, 국내 로펌 선임…법적 대응 준비
입력: 2022.08.17 10:38 / 수정: 2022.08.17 10:38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갈무리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갈무리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하고 검찰 조사를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권 대표는 15일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에서 귀국 계획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그들(한국 수사 당국)은 우리에게 그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옥에 갈 가능성도 있지 않나'는 질문에는 "인생은 길다"며 "때가 되면 수사 당국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UST의 회복력과 가치를 믿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베팅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거친 서부 시대와 같다"며 "폰지 사기(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 수익을 주는 돌려막기식 금융사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 나도 돈을 모두 잃었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씨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사건을 맡은 남부지검은 지난달 20일 가상자산 거래소 7곳과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 관련 인물들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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