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이서울유'를 대체할 새 도시브랜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청 전경.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아이서울유'를 대체할 새 도시브랜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연내 새 브랜드 선정을 목표로 서울의 특성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의 특성과 기능, 정서적 가치 및 지향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전문가의 브랜딩 작업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브랜드의 외국인 호감도가 낮았던 점을 고려해 외국인도 브랜드 개발 과정에 참여시킨다. 올 6월 서울 방문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서울유 브랜드 인지도는 17.9%에 그쳤고, 이 브랜드가 서울의 미래 모습을 반영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69%였다.

브랜드 개발을 위해 8~9월에는 내국인 대상으로 서울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외국인 대상으로 해외에서 느끼는 서울의 이미지와 매력, 경쟁력을 조사한다.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시민들의 의견도 모은다.

이를 토대로 9~10월에 전문가 자문단이 핵심어를 찾아내 3~5개 디자인을 개발한다. 이어 11~12월에는 이 디자인 후보를 두고 온·오프라인 선호도 표본조사와 시민투표를 실시, 최종 선정한다.

그 첫 단계로 17일부터 '"서울은 00이다" 서울의 가치찾기 시민 공모전'을 열어 서울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찾는다. 20점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지급하고 브랜드 개발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지난 10년 간 하락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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