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독립성, 확실히 보일 것"
입력: 2022.08.10 17:49 / 수정: 2022.08.10 17:49

"임기 동안 악성 사기범죄 반드시 척결"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임명 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독립성과 독자적 책임성을 운영 과정에서 확실히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임명 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독립성과 독자적 책임성을 운영 과정에서 확실히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임명 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독립성과 독자적 책임성을 운영 과정에서 확실히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윤 청장은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실력있고 당당한 경찰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오후 4시 29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한 윤 청장은 "경찰을 둘러싸고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있는 강남서를 우선 찾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장으로 일하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서민들을 울리는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경제적 살인으로까지 불리는 악성사기와 널리 퍼져있지만 모르는 마약 사범을 집중 단속해 우려를 안심으로 돌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입직 과정 논란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일 신설된 경찰국은 "장관이 권한을 행사하는데 보좌하는 정도"라며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독립성과 독자적 책임성을 운영 과정에서 확실히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마약 범죄가 증가한 것을 놓고는 "오늘 강남 일대를 찾게 된 것도 그런 의미가 있다"며 "과거와 달리 SNS나 가상자산, 다크웹 등을 통해 쉽게 유통돼 청소년도 무방비로 노출돼있고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유기적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했다. 단속과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까지 하는 대책을 준비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이 임명을 한 것을 놓고는 "(야당에서 중립성이나 공정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말했다"며 "걱정할 수 있으나 오늘 이후로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기우였음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강남서 수사과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흉기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 한 가족의 삶을 파멸하는 악성 사기범죄는 '경제적 살인'"이라며 "임기 동안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범죄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수사관들의 고충에 공감을 표하고 행정지원 전담 인력 조기 충원과 수사관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책 추진을 약속했다. 윤 청장은 이후 수서경찰서와 대치지구대, 도곡지구대 등을 방문한다.

윤 청장은 오는 10일 취임 후 첫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개최해 청장으로서 포부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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