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조직보호 위해 총경회의 해산 명령…감찰 따라 처리"
입력: 2022.08.05 10:16 / 수정: 2022.08.05 10:16

"경찰국 중립 지킬 것…파업현장 경찰특공대 투입 원칙적 가능"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왼쪽)가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대해 중립성과 책임성 등이 훼손되는 일 없도록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대표들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윤 후보자가 박상욱 전북 전주완산서 직협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주현웅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왼쪽)가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대해 "중립성과 책임성 등이 훼손되는 일 없도록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대표들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윤 후보자가 박상욱 전북 전주완산서 직협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주현웅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대해 "중립성과 책임성 등이 훼손되는 일 없도록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국은 법령상의 행안부 장관 권한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설치됐다"며 "경찰국의 업무 범위를 장관의 권한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규정하는 등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직접 전국 시·도경찰청 직장협의회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며 "향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전국 경찰서장 회의의 해산 명령을 내린 조치는 조직 구성원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서장 회의가 집단행동으로 비쳐 고발당하는 경우 총경들이 무더기로 수사대상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찰조직과 해당 총경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중단 지시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회의 참석자들이 직무명령에 불응한 행위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판단하고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감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업현장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데 대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경찰특공대 운영규칙 제6조 등에 따르면 일반 경찰력으로 대응하기가 현저히 곤란한 시설 불법점거 등 경우에는 대상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투입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행안부 장관의 특공대 투입 지시’에 대해서는 "경찰특공대 투입은 경찰청장이나 시·도경찰청장이 판단하여 결정할 사안"이라고 대답했다.

경찰대 개혁과 관련해선 "최상의 치안역량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입직자가 상호 조화되는 조직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린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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