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4이 녹지, 곳곳이 정원…'공원 같은' 새 광화문광장
입력: 2022.08.04 11:15 / 수정: 2022.08.04 11:15
새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광장 내 사계정원 모습. /서울시 제공
새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광장 내 '사계정원'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새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새 광장은 면적 1/4 가량이 녹지로 채워져 시민들에게 '녹색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광화문광장은 전체 면적의 1/4인 9367㎡ 부지가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시는 시민들이 자연과 녹음이 있는 편안한 쉼터에서 일상의 멋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광장 곳곳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을 중심으로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해 5000주의 나무를 심었다. 또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공원에 온 듯 편안히 쉴 수 있는 광장으로 조성했다.

광화문 앞 육조마당에는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과 현재 광화문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기 위해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이 육조마당에서 시작된다. 역사물길 옆에 설치된 '앉음 벽'에 앉아 역사의 흐름을 느끼며 바로 옆에 심은 소나무 숲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시간의 정원'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사헌부 터 유구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지층을 형상화해 '시간의 벽천'을 만들었고, 이 곳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사헌부 문 터는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새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광장 내 광장숲 모습. /서울시 제공
새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광장 내 '광장숲' 모습. /서울시 제공

또 장대석 화단을 따라 이어지는 '사계정원'에는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산수유, 산벚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식재했다.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쉼터'에는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류를 심었고, 참나무 숲 속에는 가운데 맑은 물이 샘솟는 작은 수조 '샘물탁자'와 '모두의 식탁'을 설치했다.

'열린마당'에는 나무 그늘에서도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을 심었고, 바닥은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8종의 돌을 깔았다. 또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은 바로 광장숲으로 연결된다.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 키 큰 나무와 산수국,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등 키 작은 나무 및 초화류를 만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숲과 물이 어우러지고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에서 시민이 편안하게 일상과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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