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수사 독려 의혹' 서울청장 "전체 인지수사 점검 차원"
입력: 2022.08.01 14:17 / 수정: 2022.08.01 14:17

"대우조선 현장 특공대 투입, 준비단계였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증거인멸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일선에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논란에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새롬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증거인멸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일선에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논란에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증거인멸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일선에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논란에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장 임무라고 생각했던 것이 용산 집회·시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와 서울청 인지수사가 떨어진다고 느껴 특별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간부들을 소집해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물었고 간부들이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고 이야기하라는 것이었다"며 "이 대표 사건 외에 여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 대표 수사의 핵심 참고인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기 때문에 제약이 있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당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의 현장 투입에 대비했다는 의혹은 "출동 지시라든지 경력 지원 요청은 아니었고, 준비 단계였다"라며 "특공대 투입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우조선 파업 대책 회의에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이 참석한 것도 종합적 검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놓고는 "현재 26명을 수사하고 있고, 엘리베이터 등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는데 혜화경찰서는 1층에 조사실을 마련했었다"며 "모든 것을 고려해 남대문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해 수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장연 시위의 현장 대응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 법령에 의한 절차를 생략하고 할 수는 없다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한도 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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