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희근 후보 면담..."류삼영 징계 철회 곤란하다고 해"
입력: 2022.07.29 14:21 / 수정: 2022.07.29 14:21

경찰대 개혁 논의에 '경찰 현명한 대응' 당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이끈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철회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경찰청에 항의 방문했다.(왼쪽부터)최기상, 오영환, 천준호, 김교흥, 이해식 의원./주현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이끈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철회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경찰청에 항의 방문했다.(왼쪽부터)최기상, 오영환, 천준호, 김교흥, 이해식 의원./주현웅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이끈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철회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경찰청에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행안위 소속인 김교흥·오영환·이해식·최기상·천주호 의원은 29일 오전 10시1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 찾아와 윤 후보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류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의원은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을 마치고 나와 "애초 윤 후보자는 류 총경 쪽에 서장회의를 마치면 이후에 식사를 나누며 내용을 보고해달라고 얘기했었다"며 "그러다 갑자기 입장을 선회해 징계를 조치한 일은 매우 부적절하단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행안위 간사인 그는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남아 있으므로 더욱 강하게 질의할 계획"이라면서도 "윤 후보자측에 현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일러줬다"고 전했다.

천 의원도 "류 총경 징계는 윤 후보자의 뜻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심 보고를 받기로 해놓고 돌연 징계를 선택한 과정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보다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청장 후보자가 책임지고 막아주지 못한 점에서 후보 사퇴를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경찰국 신설 등에 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김 의원은 "경찰국 신설은 윤 후보자가 아닌 현 정부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안부가 경찰대 개혁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경찰의 현명한 대응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 정부가 경찰대와 비경찰대를 소위 ‘갈라치기’ 하는 상황"이라며 "윤 후보자도 경찰대 출신인데 이에 편승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 역시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는 경찰관들의 목소리는 비경찰대 출신이 중심이 된 직장경찰협의회에서 크게 나왔다"며 "최근 한 차례 진행된 경찰서장 회의에 경찰대 출신들이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문제로 삼아선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 경찰국 신설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윤 후보자는 "경찰청장이 된다면 직원들을 잘 아우르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전해졌다. 류 총경 징계 철회에 대해선 곤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알려졌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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