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동행·매력 특별시' 알리고 협력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으로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뒤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알림관에서 열린 '2022 서울페스타 & 서울 E-PRIX'에 참석해 포뮬러E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윤웅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으로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뒤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을 찾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측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전 세계 90여 개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비전을 제시하고, 초청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아젠다와 관련한 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린다.
아울러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스마트헬스케어 등 싱가포르 우수 정책 현장을 살피고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 주요 현장을 찾는 한편 데스몬드 리(Desmond Lee) 국가개발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도 갖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에 참석해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옷을 착용한 채 런웨이를 걷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이어 2~3일에는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으로 향해 미래 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은 위한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국내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해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국가 중 하나다.
오 시장은 호치민 시장에 해당하는 판 반 마이(Phan Van Mai) 인민위원장을 만나 파트너십 확장을 논의한다. 또 베트남 정부가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클러스터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의 우리 기업을 방문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대표, 법인장 등 경제인 40여 명을 만나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서울 관광을 알리기 위한 관광설명회도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특히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은 아세안 전략도시로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풍부한 시장인 만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