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반발 수습 나선 경찰청…"현장 의견 수렴"
입력: 2022.07.26 19:56 / 수정: 2022.07.26 19:56

27~29일 경감 이하 현장 직원 의견수렴 

경찰국 신설에 일선 반발이 격화되자 경찰청이 현장 의견수렴에 나선다. /뉴시스
경찰국 신설에 일선 반발이 격화되자 경찰청이 현장 의견수렴에 나선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국 신설에 일선 반발이 격화되자 경찰청이 현장 의견수렴에 나선다.

경찰청은 경찰국 신설 등 경찰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 경감 이하 현장경찰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각 시·도경찰청장 주관 하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은 "많은 경찰 동료들이 경찰에 애정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경찰제도 개선 등에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주고 있으나,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다양한 의견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구성원들 진심 어린 목소리를 올바로 수렴하도록 공식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해 현장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며 "우리청 조치 필요 사항뿐 아니라 향후 조직 운영 전반과 소통 방식 등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오는 27일 세종청을 시작으로 이튿날 광주와 대전, 울산, 경기북부, 충남, 전북, 전남, 경북경찰청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오는 29일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경기남부, 강원, 충북, 경남, 제주에서 진행된다.

경찰청은 "소중한 의견을 취합해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향후 운영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조직 발전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청장이 직접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 회의)가 열렸다. 경찰청은 총경 회의를 놓고 복무규정 위반이라며 이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현장 참석자 56명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이후 내부 반발이 이어지면서 경찰 내부망에는 오는 30일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예고됐고, 파출소·지구대장도 합류하는 14만 전국 경찰 전체회의로 확대됐다.

류 총경은 이날 오후 경찰 내부망에 입장문을 내고 "총경 회의 이후 경찰국 설치와 지휘규칙 신설에 국민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국회도 경찰의 민주적 통제방안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경찰관이 다시 모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에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며 경찰 전체회의 자제를 촉구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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