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갈등 격화…14만 전체 경찰회의 추진
입력: 2022.07.26 10:37 / 수정: 2022.07.26 10:37

당초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서 확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30일 열리기로 했던 전국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주현웅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30일 열리기로 했던 전국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주현웅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며 30일 열리기로 했던 전국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팀장급 회의를 처음 제안했던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김성종 경감은 26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여러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경감은 "이번 회의는 총, 무기와 1도 관계없는 저 혼자서 기획, 추진하는 토론회로 쿠데타와는 전혀 관련 없다"며 "만에 하나 쿠데타를 희망하고 관심을 느끼는 경찰동료는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14만 경찰에도 똑같이 할 건지, 수천 명의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직위해제와 감찰조사를 할 건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회의 참석자들에게 복무규정 위반 등 엄정 조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류삼영 총경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전국 경찰회의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유튜브 생방송으로 동시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개편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개편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대통령실 제공

경찰의 반발 확산 움직임에 정부도 강경대응 방침을 유지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경찰 내부 반발에 대해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개편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경찰국이 어떤 조직인지 알아볼 생각도 없이 부화뇌동식으로 한쪽으로 몰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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