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후보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임기 당시 정치자금을 활용해 같은 당 의원들의 후원금을 주거나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매입하면서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김 전 후보자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39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하면서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에 따른 문제"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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