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화장실 에어컨 훔친 공무원, 서울선 버스기사·경찰 폭행
입력: 2022.07.19 17:48 / 수정: 2022.07.19 17:48

공중화장실서 에어컨 훔치고 열흘여 뒤 버스기사 때려

강원 고성에서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쳐 달아나 물의를 빚었던 속초시청 공무원이 열흘여 뒤 서울에서 버스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더팩트DB
강원 고성에서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쳐 달아나 물의를 빚었던 속초시청 공무원이 열흘여 뒤 서울에서 버스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더팩트DB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강원 고성에서 공중화장실 에어컨을 훔쳐 달아나 물의를 빚었던 속초시청 공무원이 열흘여 뒤 서울에서 버스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속초시청 공무원 A씨가 버스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과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해 구속을 면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고성군 공현진어촌계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공무원 B씨 함께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훔친 에어컨을 "홀몸노인 주택에 설치해줬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A씨의 처가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단순한 에어컨 운반인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시는 A씨와 B씨의 직위를 해제한 상태다.

강서경찰서와 고성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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