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매년 1만 명 넘는 마약사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해 재활 체계 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더팩트DB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지난 3년 동안 매년 1만 명 넘는 마약사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해 재활 체계 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1년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3만3246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626명씩이다.

통상 8000명대를 보이던 2016~2018년과 비교하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2016년은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이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검거된 인원이 5988명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만 명대를 웃돌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다. 10대는 2016년 81명에서 지난해 309명으로 3.81배 증가했다. 20대도 같은 기간 1327명에서 3507명으로 2.64배가량 늘었다.

마약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압수량이 2016년 1만579그램에서 지난해 6만5605그램으로 6.20배 증가했다. 엑스터시 역시 같은 기간 2601정에서 1만6778정으로 6.45배 늘었다.

정 의원은 "마약류는 강력한 중독성으로 재범률이 매우 높아 초범일지라도 강력한 처벌을 통한 경각심 확립이 필요하다"며 "마약 범죄 형량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 및 재활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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