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설치해야"…전장연, 경찰 조사 거듭 거부
입력: 2022.07.19 14:56 / 수정: 2022.07.19 14:56

혜화서 이어 용산서 조사도 

지하철 승하차 시위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경찰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다며 조사받기를 거듭 거부했다. /이동률 기자
지하철 승하차 시위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경찰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다며 조사받기를 거듭 거부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하철 승하차 시위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경찰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다며 조사받기를 거듭 거부했다.

전장연은 19일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인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정당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5~6월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등지에서 집회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 등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를 비롯해 남대문·영등포·수서·종로·혜화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

전장연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종로경찰서에 가려고 한다"며 "엘리베이터 설치에 따라 조사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과 종로, 혜화경찰서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박 대표 등은 지난 14일 혜화서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가 엘리베이터가 없다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전장연은 기자회견 직후 서울 시내 산하 경찰서와 파출소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용산서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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