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성폭행 사망사건' 2차 가해에 법적 대응
입력: 2022.07.18 20:29 / 수정: 2022.07.18 20:29

야간 건물 출입 통제·비상벨 확대 계획

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사건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학내에서 1학년 여대생 추락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피해자의 추모 공간에 졸업생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이새롬 기자
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사건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학내에서 1학년 여대생 추락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피해자의 추모 공간에 졸업생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사건 2차 가해를 놓고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인하대는 18일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기본 대책을 논의했다. 학교는 캠퍼스 내 성폭행 근절, 안전장치 보완 및 2차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가해자는 학칙에 근거해 엄중하게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일어난 사건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의 신상을 묻거나 모욕하는 2차 가해 글이 올라왔다.

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성적 호기심과 모욕이 퍼지는 것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깊이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자정부터 5시까지 ‘전체 건물 출입 통제’를 검토하고 교내 비상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인하대는 학내 765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사건이 발생한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는 83대의 CCTV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학교 내 건물은 입구 통제시스템에 학생증을 찍으면 24시간 출입할 수 있다.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남학생 A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인 B씨를 부축해 단과대학 건물로 들어갔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대책위 활동을 통해 조속한 시일에 안전한 캠퍼스와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