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산하에 경찰업무조직 경찰국을 설치하고 소속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경찰청은 "경찰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행정안전부가 산하에 경찰업무조직 경찰국을 설치하고 소속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경찰청은 "경찰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윤희근 청장 직무대행)은 15일 '경찰제도개선 이행방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경찰청은 경찰국 신설 등 운영제도 뿐만 아니라 근무여건 개선 계획도 방안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안부 산하에 치안감을 부서장으로 하는 경찰국을 신설하고 소속청장 지휘규칙을 제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행안부는 공안직 수준 보수 상향과 일반 출신 고위직 확대, 복수직급제 도입, 수사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8일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경찰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제도 개선에 대내외의 높은 관심과 국민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방안에 △경찰국 책임자 포함 대부분 구성원 경찰관 배치 △경찰국 업무범위 장관 권한 행사 지원 한정 △지휘규칙 수사·감찰 사항 제외 및 중립성 침해되지 않도록 규정 등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장 동료들의 바람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실행단계에서 국민과 경찰 동료들이 염려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나가겠다"며 "경찰 제도 본질적 이념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무여건 개선 과제도 방안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장 경찰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도 다수 담겼다"며 "현장의 숙원들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제도개선이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논의 과정에서 많은 현장 경찰관들이 미래를 걱정하며 다양한 의견을 표명해줬다"며 "한결같이 우리가 맡은 치안책무 사명감과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열정들이 하나 된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우려·걱정이 긍지·자부심으로 변화되도록 더디더라도 진심을 담아 소통해 나가겠다. 제도개선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국민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경찰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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