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단식·삭발' 경찰직협 격려…"이상민 탄핵 추진"
입력: 2022.07.13 18:29 / 수정: 2022.07.13 18:29

세종 행안부 청사 앞 농성장 방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일선 경찰들과 만나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권은희 의원실 제공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일선 경찰들과 만나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권은희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경찰국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일선 경찰들과 만나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안전부가 경찰 통제를 강행하면 이상민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세종 행정안전부 청사 앞 경찰직장협의회 농성 텐트에 방문했다. 직협 소속 경찰관들과 마주한 그는 ‘경찰국 설치는 명백한 시대적 퇴행’이라며 단식과 삭발 등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직협 농성장에 직접 찾아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은 권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에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도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최대한 노력해 경찰국을 대신한 민주적 견제 및 내부 통제기구가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행안부의 경찰 직접 통제가 정부조직법 등 법을 위반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국 설치 등이 실제 강행될 경우 이상민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행안부의 경찰 통제를 저지할 방안들을 국회에서 꾸준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행안부 장관이 지방경찰청을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간담회가 소통인가"라며 "경찰국 설치는 내용적 정당성뿐만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권 의원과의 만남 직후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 회장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민 회장은 지난 5일 단식에 돌입해 오는 14일까지 이어갈 예정이었다. 단식 중단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알려졌다.

직협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민 회장의 눈이 떨리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오후에 의식을 잃어 구급차를 불렀다"며 "현재 응급실에 있는 상태로 자세한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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