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과한 집단행동, 공감 어려워"
입력: 2022.07.11 11:21 / 수정: 2022.07.11 11:21

'경찰국' 설치 반대 삭발·단식투쟁 등 자제 요청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관을 향해 과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관을 향해 "과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뉴시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관을 향해 "과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1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에서 "최근 집단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일련의 의사표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한 법 집행과 적극적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들도 보도되면서 자칫 국민 불안감이 컸던 사건들 이후 어렵게 회복한 경찰에 대한 신뢰 또한 흔들릴 수 있다"며 "국민안전 확보와 법질서 수호라는 경찰의 사명을 되새겨 주시고, 의사표현 또한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정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경찰의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가치뿐만 아니라, 경찰권의 중립성·책임성의 가치도 함께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에도 인식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빠짐없이 경청하고 행정안전부와의 실무협의체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경찰국 신설 등을 담은 경찰 제도개선 최종안을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직장협의회는 행안부의 이른바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릴레이 삭발 시위에 돌입했고, 일부는 단식에 돌입했다.

경찰 지휘부는 일선 경찰의 반발을 수습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각 시도경찰청을 돌며 간담회를 열고 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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