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1호, 추진위 없이 조합 직행…2년6개월 단축
입력: 2022.07.10 11:15 / 수정: 2022.07.10 11:15

광진구 신향빌라, 주민 동의로 추진위 생략…"다른 사업지에도 적용"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가 추진위원회 없이 바로 조합을 설립, 소요 기간을 2년 반 가량 단축한다. 신향빌라 위치와 외부 모습.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가 추진위원회 없이 바로 조합을 설립, 소요 기간을 2년 반 가량 단축한다. 신향빌라 위치와 외부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가 추진위원회 없이 바로 조합을 설립, 소요 기간을 2년 반 가량 단축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광진구 신향빌라가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추진위를 건너 뛰고 조합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향빌라는 재건축 사업지 중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곳이다. 용마산, 아차산 자락 경관관리지역에 있는 30년 넘은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재해 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조합 직접설립제도는 재개발·재건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지역 구청장이 추진위 설립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 2016년 도입됐지만 인지도가 낮아 실제 적용된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신향빌라는 주민 89%가 조합 직접설립에 찬성했고, 내년까지 조합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정비 사업에 추진되는 기간이 약 2년 6개월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를 거쳐 조합 설립까지 3년 6개월이 걸리는데 이를 1년으로 줄일 수 있다.

시는 이후에도 각종 재정비 사업에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작년 말 선정된 21개 후보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내년 구역지정을 완료하고, 조합 직접설립제도 등을 통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경우 2029년에는 2만5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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