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패션' 시민 런웨이에…오세훈도 모델 변신(영상)
입력: 2022.07.07 21:28 / 수정: 2022.07.07 21:28

폐페트병 등 재활용 섬유로 만든 친환경 의류 선보여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모델 50명이 친환경 패션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7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패션쇼의 주제는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이다. 리사이클 섬유, 비건 소재 등을 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위기에 맞서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시민들은 패션 모델학과를 졸업한 학생 10명과 시니어 모델 10명 등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어린이 7명, 20~30대 18명, 40대 5명 등의 시민모델 무대 위에 섰다.

이들이 입은 의류는 모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것들이다. 폐페트병을 활용한 티셔츠부터 선인장 가죽을 사용한 의류, 헌옷 수선에서 남은 천을 활용한 옷까지 리싸이클 패션, 비건라이프, 새활용 등의 의류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날 40대 이상의 시민 모델들은 웨딩 콘셉트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품 중 유럽풍 망사 베레모는 버려진 모기장을 활용해 시선을 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에 참석해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옷을 착용한 채 런웨이를 걷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에 참석해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옷을 착용한 채 런웨이를 걷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 시장도 친환경 패션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푸른색 반팔 티셔츠와 연한 회색 긴 바지를 매치해 런웨이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오 시장은 "폐플라스틱, 페트병를 활용해서 티셔츠를 하나 만드는데 20개가 들어간다는 걸 듣고 또 하나 배운다"며 "색도 예쁘고, 소재도 시원해서 여름에 입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쇼가 진행되는 중에 해프닝도 발생했다. 도시가스 검침원 노조원 20여 명이 인건비 집행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노조들의 고성이 오가자 행사장에 있던 오 시장은 노조원을 찾아가 부당한 인건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며 시위 해산을 요구했다.

앞서 도시가스 검침원 노조는 6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열고 "서울시 산정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100%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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