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연쇄 사망'…손님 차서 2000명분 마약 발견
입력: 2022.07.07 13:03 / 수정: 2022.07.07 13:03

국과수, 변사자 부검 진행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손님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망한 손님 차량에서 마약 추정 물질 64g을 발견했다. /임세준 기자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손님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망한 손님 차량에서 마약 추정 물질 64g을 발견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손님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망한 손님 차량에서 마약 추정 물질 64g을 발견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뒤 숨진 종업원 30대 여성 A씨와 함께 술자리에 있던 종업원 1명, 손님 3명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마약 등 약물 반응 검사를 위해 이들의 시료를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는 약 일주일가량 걸린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A·B씨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54분쯤 마약 의심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뒤 어지럼증 등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마약류 시약 검사와 병원 후송을 요청했으나, A씨는 거절했다.

A씨는 오전 10시20분쯤 본인 거주지에서 숨졌다. 함께 술자리에 있던 손님 20대 남성 B씨도 인근 공원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마약류 추정 물질 64g(2100여명분)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 술잔에 마약 추정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와 유흥주점 관련자 등 보강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마약류 추정 물질 유통 경로 등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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