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수시 합격선 자연계가 높아…‘이과 쏠림’
입력: 2022.07.04 20:40 / 수정: 2022.07.04 20:40

주요 21개 대학 학생부 교과전형 자연계 1.98등급·인문계 2.04등급

2022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주요 21개 대학 자연계열 입학생의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지원전략설명회./뉴시스
2022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주요 21개 대학 자연계열 입학생의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지원전략설명회./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이과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시 전형에서 이과 학생들의 주요 대학 합격선이 문과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022학년도 주요 21개 대학의 44개 수시전형 중 내신 합격점수를 분석한 결과 36개 전형부문에서 자연계 내신 합격선이 인문계 내신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시 전형 중 자연계 내신 합격점수가 높은 비율은 2020학년도 56.8%(44개 중 25개 전형), 2021학년도 70.0%(40개 중 28개), 2022학년도 81.8%(44개 중 36개)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2학년도 주요 21개 대학의 종합 전형에서 인문계 내신 합격선은 2.98등급인 반면 자연계 합격선은 2.63등이었다. 학생부 교과전형 또한 지난해 인문계 2.04등급, 자연계 1.98등급으로 자연계 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통합교과가 적용되기 전인 2020학년도에는 수시 전형 중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인문계 합격선은 1.88등급, 자연계 합격선은 1.96등급으로 인문계 합격선이 높게 나타났다. 통합수능에서도 문이과 학생들의 점수차가 발생하고 연쇄적으로 통합교과가 적용되는 학교내신 경쟁에서도 점수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종로학원이 상위권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전국의 자사고 및 일반고 52개교를 조사한 결과 고교 3학년 총 564개 학급 중 387곳이 이과반으로 운영 중이었다. 이런 현상은 통합 수능 자연계 유리 인식 및 상대적으로 높은 이공계 취업률 등에 인한 것으로 한동안 ‘이과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합격에 매우 중요한 합격변수인 내신점수 또한 학교 내에서 인문계 학생들이 자연계 학생들에게 밀리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면서 "2022학년도부터 통합수능으로 전환돼 문·이과의 점수 구조가 크게 변한 것과 동일하게 통합교과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문과 학생들이 우수한 내신 등급 확보가 어려워져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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