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입력: 2022.06.29 06:00 / 수정: 2022.06.29 06:00

내달부터…치료계획 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학대피해아동 전문 심리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거점으로 삼고 24시간 신속한 의료조치가 가능하도록 전담 의료기관 8곳을 지정했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262건으로 2020년보다 43% 증가했다. 그 중 55%는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됐고, 13%는 재학대 사례였다.

학대피해아동은 40% 이상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와 같은 정서 행동 아동 발생비율은 지난 2019년 171명에서 2021년 26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양육시설 등에서 치료지원을 해왔으나 정신학적 치료는 내부에서 자체적 해결이 어려웠고, 기관마다 치료사가 1명 뿐이라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전문의·임상심리사·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구성, 학대피해아동과 가정에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1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중이거나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한 아동 중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학대피해아동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다"며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가정에 치료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실시해 재발을 막고 피해 아동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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