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별세한 최명재 민족사관고등학교 이사장. /민족사관고등학교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파스퇴르유업과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자인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최 이사장은 1927년 전북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대의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상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택시기사로 일하다 1960년대 성진운수를 설립했고, 1970년대에는 이란에 진출해 물류운송 사업을 펼쳤다.

이어 1987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했고,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군에 우유를 납품했다.

1996년에는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해 공장 옆에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개교했다. 특히 파스퇴르유업을 운영하면서 번 돈 대부분을 민사고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같은 날 오전 9시 민사고 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유족은 부인과 2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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