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이 내년부터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0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는데 감당하시겠나"라고 비꼬았다. /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14년간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이 내년부터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0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는데 감당하시겠나"라고 비꼬았다.
황 씨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대학 등록금을) 올리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학기부터 대학 등록금이 오를 것이란 뉴스를 본다"며 "대학 등록금을 낮추지는 못할망정 올리겠다는데, 이전 정부들은 ‘반값 등록금’을 약속하고 등록금 부담을 줄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20대 유권자들을 향해 "윤석열을 감당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최근 교육부는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과 관련한 규제를 조만간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등록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3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하는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해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고물가 시대인 것을 감안하면 학생·학부모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장 차관은 "물가 상승기에 규제를 푸는 타이밍을 언제 할 것이냐, 학생·학부모가 가질 부담을 어떻게 덜어드려야 하느냐를 함께 고민해야지 규제만 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1∼2년 끌 것은 아니고 조만간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과 교육대학 194곳의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 평균은 676만31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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