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 단체들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 사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 단체들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대표 회장과 동대표 등 8명에게 '고성능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았다.

입주민대표 정원헌 씨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뿐더러 수험생과 어린이, 노인들이 불편하다"며 "시위 자제를 부탁하는 말씀과 고성능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서 주민들이 간곡히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진정서 제출에는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총 720여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0세대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경찰 조치도 주민들이 불만이 많다"며 "형평성 논리가 없는 것에 주민들이 강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 사저 맞은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측은 집회 과정에서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0일 형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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