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검증 자료 제출해야”…민주당, 서울대 항의 방문
입력: 2022.06.21 17:57 / 수정: 2022.06.21 17:57

오세정 총장과 면담 “서울대, 필요자료 상호 협의하기로”

민주당 의원들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사진은 민주당 안민석, 강득구, 강민정, 서동용 의원./안정호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사진은 민주당 안민석, 강득구, 강민정, 서동용 의원./안정호 기자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야당 의원들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의혹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박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가 인사 청문 자료뿐만 아니라 일반 행정절차에 관한 자료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TF’ 소속인 강득구·강민정·서동용·안민석 의원은 21일 오후 3시 39분경 박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에 미온적이라며 서울대 측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방문 이유에 대해 서동용 의원은 "그동안 박순애 후보자의 온갖 의혹들이 나오고 있고 자료 제출을 요청했음에도 서울대 측이 이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자료 제출을 요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강득구 의원은 "국민들은 (박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고 정리된 상황"이라며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51%로 이 정도 수치는 상대방을 해칠 정도인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생각할 때 제대로 교육 운전을 할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선고유예 판결에 대해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는 해괴한 일"이라며 "대형로펌을 썼거나 판사 로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강민정 의원은 서울대 측에 "윤석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현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양새로 국회의 당연한 권한인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지 않고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박순애·김승희 검증 TF’를 꾸렸다. 지금까지 개별 의원이 지적했던 후보자의 의혹들을 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약 30여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보직교수, 교육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대는 의원들과 면담 이후 박순애 후보자의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

면담을 마친 후 서동용 의원은 "(서울대 측이)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박 후보자의) 개인 신상을 제외한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상호 협의해 자료를 제출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은 "교육부 장관이란 자리는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후보자 개인의 인격과 명예, 심지어 서울대학교에도 부담을 주게 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