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공중전화 부스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로
입력: 2022.06.21 11:30 / 수정: 2022.06.21 11:30

서울시, 올해 150곳 설치

서울의 오래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 이용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의 오래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 이용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오래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올해 배달수요가 많고 1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 공중전화부스 150곳에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가 충전소 기기 내 완충된 배터리로 갈아끼고 기존 배터리를 넣어두면 충전되는 구조다. 충전소마다 배터리 8개를 수용하는 기기가 설치되며, 사용자 인증부터 배터리 교체까지 1분이면 가능하다.

시는 소음, 오염 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민간과 협력해 전기오토바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전량에 해당하는 3만5000대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오토바이는 충전시간은 4~6시간인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50㎞ 수준으로, 하루 평균 150㎞ 이상 운행하는 배달용으로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다.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충전소가 설치되면 이런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상품을 구매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주행거리 무제한 상품을 30% 할인해준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노후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로 변신해 도시미관 개선 뿐만 아니라 배달용 전기오토바이의 충전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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