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횡령에 해외도피…LG유플러스 직원 구속 송치
입력: 2022.06.20 14:00 / 수정: 2022.06.20 14:00

공모 혐의 대리점주 2명 조사 계속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해 구속 송치됐다. /더팩트DB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해 구속 송치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했다. 경찰은 조사 뒤 구속 송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입국한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고, 지난 10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 행각을 포착해 자체 조사를 벌인 회사는 지난 3월24일 경찰에 고소했다. 회사 측 조사 결과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 당시 A씨는 필리핀으로 도피한 상태였고, 경찰은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 이달 초 A씨가 입국했다는 인천공항 연락을 받은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용산경찰서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입국한 배경은 금전적 어려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액은 8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수사를 벌인 경찰은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본다.

경찰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대리점주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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