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 ‘죽은 개구리’ 또 나와…“열무김치 뺄 것”
입력: 2022.06.16 15:23 / 수정: 2022.06.16 15:23

강서구 소재 고교 급식서 나온 후 보름만에 또 발생

서울의 한 고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YTN 뉴스화면 갈무리
서울의 한 고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YTN 뉴스화면 갈무리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또 나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소재의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죽은 개구리가 나온지 보름만이다. 해당 학교는 개구리 사체가 나온 열무김치를 당분간 식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A고등학교에서 지난 15일 점심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말이 국수에서 개구리 사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 해당 납품업체는 지난달 30일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된 B고등학교의 납품업체와 다른 곳으로 확인됐다.

A고등학교의 납품업체는 서울시내 74개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개구리 사체 발견 당일 열무김치를 납품한 학교는 11곳이다.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과 납품업체가 소재한 포천시청은 15일 관련 사업장 서류 및 현장 위생 점검을 실시했고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B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B고등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했던 업체는 서울시내 11개 학교와 계약한 곳으로 문제가 발생한 당일 B고등학교 외 열무김치가 납품된 학교는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이물질 검출도 앞서 발생한 사안과 마찬가지로 조리와 검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고 있다. A고등학교는 추후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구리 사체를 직접 발견한 학생과 같은 장소에서 급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을 진행 중이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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