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에 대형 미디어아트…100년 역사 빛·소리로
입력: 2022.06.16 11:15 / 수정: 2022.06.16 11:15

이이남 작가 신작 상설 전시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 100년 역사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쇼가 열린다. 마을안내소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 100년 역사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쇼가 열린다. 마을안내소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 100년 역사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에 가로 8.5m, 세로 11m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 17일부터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설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미디어파사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LED 스크린이 아니라 마을안내소 외벽의 모양을 본뜬 비정형적 형태다. 건물 창문을 그대로 살려 스크린을 제작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인 '시화일률(市花一律)'을 상설 전시한다. 이 작품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했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10분 간이다.

이 작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나라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다.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 뮤지엄, 2018 광주 비엔날레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6~8월, 11~12월에는 각 계절에 어울리는 시즌 작품을 상영한다. 내년에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 전시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 공간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시도되는 디지털 감성 문화콘텐츠"라며 "시민들의 문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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