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통제 논란에…김창룡 청장 "경찰 독립성은 영원불변"
입력: 2022.06.16 11:39 / 수정: 2022.06.16 11:39

경찰 내부망에 글 올려 "직에 연연하지 않아"

행정안전부의 경찰 직접 통제 논란이 확산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사진)은 경찰의 독립성은 영원불변의 가치라며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남용희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 직접 통제 논란이 확산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사진)은 "경찰의 독립성은 영원불변의 가치"라며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 직접 통제 논란이 확산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독립성은 영원불변의 가치"라며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김창룡 청장은 16일 오전 경찰 내부망인 현장활력소에 ‘전국의 경찰 동료 여러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청장은 "지난달 행안부에 설치된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방안과 관련한 여러 의견이 논의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동료들의 걱정과 울분이 쌓여가고 있단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찰총장으로서 경찰법의 정신과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소임과 책무를 다할 것이며 직에도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의 민주성, 중립성, 독립성, 책임성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을 향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라며 "현장 경찰관 여러분은 청장을 믿고 본연의 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행안부는 장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고 경찰국을 부활시키는 등 경찰에 대한 통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군사정권 치안본부식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경찰 직협과 경기남부경찰 직협 등에서 잇따라 입장문을 내며 반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조짐도 보인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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