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첫 '톱10' 진입
입력: 2022.06.14 21:39 / 수정: 2022.06.14 21:39

글로벌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 발표…작년보다 6단계 상승

서울시가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톱10에 진입했다. 사진은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톱10에 진입했다. 사진은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전 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톱10에 진입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2)'를 런던 현지시간으로 14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는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들어갔다. 지난해 평가 때보다 6계단 상승한 순위다.

스타트업 지놈은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로,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조사·평가하는 기관이다. 2012년부터 이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평가는 △자금조달 △지식축적 △생태계활동성 △네트워킹 △인재양성 △시장진출 등 6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중 시장진출 항목만 보통 수준인 5점을 얻었고 나머지는 7점 이상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금조달 분야는 지난해 5점에서 올해 9점으로 크게 올랐다. 시가 조성한 2조9000억 원 규모의 미래혁신성장펀드를 비롯해 정부와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진 덕분이다.

스타트업 지놈의 2022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서울시 제공
스타트업 지놈의 2022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서울시 제공

스타트업 지놈은 "특히 대규모 자금회수(exit)가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서울의 초기단계 자금조달(early-stage funding)이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을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여의도, 홍릉, 양재 등 권역별로 창업거점을 조성해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창업정책을 펼치는 점도 창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첨단제조업·로봇산업 등 분야의 창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됐다. 양재와 홍릉, 수서 등을 중심으로 육성에 나선 분야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차지했고,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는 미국 보스턴, 5위는 중국 베이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톱10 진입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든 성과"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톱5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니콘 기업 40개가 탄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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