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력 장관 받아들이기 어려워”
서울교사노조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교육부 장관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교사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박순애 후보자가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만취 상태였다"며 "교원에게 음주 운전은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상습 폭행, 학생성적 조작과 함께 중대 비위에 속해 해임부터 정직의 중징계를 선고 받는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1년 1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251%로 당시의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노조는 "교육공무원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비위를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관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모범을 보여야 할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올해부터 교원은 음주운전으로 단 한차례 징계를 받아도 교장 승진이 영구 배제된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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