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6월 모의평가…졸업생 응시 비율 ‘역대급’
입력: 2022.06.08 20:17 / 수정: 2022.06.08 20:17

입시전문가 “과목별 취약점 분석 철저해야"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6월 모의평가(모평)가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모평은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현재 학습 상태를 진단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수시·정시 입시 전략을 짜는 가늠자로 불리운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47만7148명으로 이 가운데 졸업생 응시자가 7만6675명이다.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응시생은 5751명 감소했으나 졸업생 응시자는 9570명이 증가했다. 지원 졸업생 비율은 16.1%로 6월 모평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합형 수능 2년 차인 올해의 경우 교차지원이 가능해지고 정시 확대 기조로 인해 올해 수능에선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비율이 30%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학년도 6월 모평에서 N수생의 비율이 13.8%에서 수능 29.7%로, 2022학년는 6월 모평 13.9%에서 수능 29.2% 증가한 것을 미뤄볼 때 올해 수능에서 N수생 비율이 매우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 6월 모평, 어떻게 활용할까?

평가원은 6월 모평을 통해 올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한다. 수험생은 6월 모평을 통해 출제방향과 신유형 문제를 접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6월 모평 결과를 통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무엇이 취약한 지 파악하고 문항별 오답률을 통해 학습 전략을 짤 것을 권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평은 수험생들이 현재 상태를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어느 과목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목별 취약점을 분석하면서 오답노트를 정확히 만들고 틀린 원인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험생들이 6월 모평 결과에 따라 지나친 수시 전략에 몰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시 준비로 인해 한두 달을 허비하면 실제 수능에서는 치명적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처음부터 모든 걸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 버려야"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변경에는 신중해야하지만 하위권 학생의 경우 국어, 수학의 선택과목 변경도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통합형 수능에 따라 선택 과목으로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있다. 임 대표는 "(하위권 학생은) 오답수의 큰 차이가 없다면 과감한 선택과목 변경도 전략일 수 있다"며 "선택과목 간 오답수가 비슷하면 문과라도 미적분을, 국어를 못해도 언어와 매체가 유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무엇보다도 공통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통과목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전체 공부량의 80% 이상을 공통과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본인이 가장 취약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 맞으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며 "취약한 부분과 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치밀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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