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사태' 장하원 대표 영장 심사 출석
입력: 2022.06.08 12:03 / 수정: 2022.06.08 12:03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

2500억원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2500억원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쯤 서울남부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장 대표는 '부실펀드 판매·투자금 돌려막기 혐의 등을 인정하시냐', '투자금 돌려막기 혐의는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원 앞에 대기하던 피해자들은 장 대표를 향해 "사기꾼", "감옥에서 나오지 말라" 등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장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하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자료를 보강해 영장을 재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2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 대표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금융상품이다. 2019년 4월 이 펀드를 운용하던 미국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562억 원 상당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중국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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