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을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부는 8일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을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청은 이날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서울경찰청장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부산청장에 우철문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인천청장에 이영상 경북청장, 경기남부청장에 박지영 전남청장, 경찰대학장에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수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보직을 맡는다. 법률상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임명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윤희근 내정자 등 5명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이영상 경북청장을 승진자로 추가 내정했다. 치안정감 7명 중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남구준 국수본부장을 제외한 6명이 교체됐다.

윤희근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경찰대(7기)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충북청 정보3계장과 충북 제천서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서울 수서서장, 청주흥덕서장, 충북청 1부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등 이력이 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광호 서울청장 내정자는 행정고시(35회) 출신으로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경찰청 정보1과장과 서울 광진서장, 부산 해운대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지영 경기남부청장 내정자는 간부후보 41기로 입문해 담양서장과 전북청 1부장, 전남청 2부장, 용인동부서장, 서울 양천서장, 경찰청 감찰담당관, 경찰청 교육·피해자보호담당관, 중앙경찰학교 장 등으로 일했다.

경찰대 7기인 우철문 부산청장 내정자는 1991년 경위로 임영된 뒤 서울청 기획예산계장과 경찰청 인사과장, 경북 상주서장, 서울 서초서장,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부산청 제2부장, 제주청 차장 등으로 근무했다.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입문한 이영상 인천청장 내정자는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장과 수원서부서장, 서울청 광역수사대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청 교통국장, 대구청장, 국수본 형사국장 등으로 일했다.

송정애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들어온 뒤 충남청 여성청소년계장과 당진서장, 대전중부서장, 대전대덕서장, 대전청 1부장, 충남청 2부장, 대전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으로 근무했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거친 경찰청은 시·도경찰청장 후보를 대통령에 보고했다. 윤 내정자 등은 9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일 임명된다.

김창룡 경찰청장 임기가 다음 달 23일 만료됨에 따라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치안정감 가운데 경찰청장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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