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지방선거 폐현수막, 가방·지갑 재탄생
입력: 2022.06.07 06:00 / 수정: 2022.06.07 08:37

서울시·자치구·새활용플라자 협업

6·1 지방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이 가방, 지갑 등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에코백. /서울시 제공
6·1 지방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이 가방, 지갑 등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에코백.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6·1 지방선거 때 발생한 폐현수막이 가방, 지갑 등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지방선거 폐현수막으로 가방, 지갑, 파우치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각 자치구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서울새활용플라자로 보내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폐현수막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소재화 작업을 거쳐 새활용기업에 제공한다. 이를 새활용기업이 제품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이번 사업에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11개 자치구에서 수거한 4000여 장의 폐현수막이 사용된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소재로, 소각처리하면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이 다량 배출된다. 시가 올 3월 치러진 대선 이후 폐현수막 처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90% 가량이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됐고 재활용률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 뒤 나온 폐현수막은 1만7000~2만 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사업성과를 분석해 선거 폐현수막 뿐만 아니라 평소 수거하는 폐현수막도 각종 제품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상시 회수 및 소재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접 재활용품 수거마대, 자연재해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기후위기시대 자원을 더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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