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오세훈, 나만 퇴출시켜라…TBS 교육방송은 억지"
입력: 2022.06.03 15:01 / 수정: 2022.06.03 15:01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을 비판했다. /이동률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을 비판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 개편 공약을 두고 "억지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3일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1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며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다"며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 그런다고 사람들이 모르나"며 "어떻게 할지 잘 관전하도록 하겠다"고 비꼬았다.

이번 선거 기간 오 시장은 "교통방송 기능이 거의 사라졌으나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 시장이 4선을 달성한데다 서울시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의석의 70% 가까이를 확보하면서 시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편향성 지적이 이어졌던 TBS 개편도 관심사다.

4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시장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TBS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시스
'4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시장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TBS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시스

TBS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고 "1990년 설립된 TBS는 보도를 포함한 방송 전반에 대한 허가를 받은 지상파 방송사업자"라며 "교육방송으로 전환은 TBS의 시사·보도 기능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BS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우리는 시민의 알권리와 참된 진실을 위해 매진했다"며 "오 후보는 TBS에 대한 기능 변화와 역할에 대해 규정지으려 하지 말고, 지역 공영 언론 TBS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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