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딸 "더 참을 수 없어, 부모님 내가 지키겠다"
입력: 2022.05.29 11:05 / 수정: 2022.05.29 11:05

사저 앞 시위대 향해 불만 쏟아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양산=이동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양산=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사저 앞 시위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다혜 씨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 없을 것 같았다"며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고 썼다.

이어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고 호소했다.

다혜 씨는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적었다.

끝으로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혜 씨는 지난 27일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은 사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시위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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