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 송영길·오세훈 후보 참석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신림선 공식 운행을 하루 앞두고 개통식이 열렸다. 27일 오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헌일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신림선 공식 운행을 하루 앞두고 개통식이 열렸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보라매공원에서 신림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과 시 관계자, 공사 책임자 및 관리자를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참석했다.
조 권한대행은 "신림선은 2008년 계획이 확정됐고, 2010년 사업시행자가 지정됐으나 시공사의 워크아웃 때문에 착공이 장기간 지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2017년 착공, 5년 3개월 만에 공사완료하고 내일 개통한다"며 "개통까지 오랜 기간 기다리고 공사 중 불편을 참아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림선은 복잡한 도심지의 좁은 작업공간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며 "난공사 구간도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시공했고 통상 7년 걸리는 공사를 5년 3개월만에 끝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림선은 서남권 교통혼잡 완화 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일 5시 30분에 첫 기차가 힘차게 출발한다. 운영사에서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 후보와 오 후보는 작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자리했다. 공사 관계자를 소개하는 사이 송 후보가 몸을 기울여 오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역으로 연결된다. 11개역, 7.8㎞ 구간이다.
출·퇴근시간대는 3.5분, 평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편성(3량) 당 최대 268명이 탑승 가능하며, 하루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샛강역에서 관악산역까지 16분 만에 갈 수 있다. 이전에는 출퇴근시간대 버스를 타면 35분 이상 걸렸던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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