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거리에 다양한 축제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청년창업으로 각광받은 푸드트럭은 아직 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쯤 푸드트럭이 활발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더팩트>가 짚어봤습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주목받던 푸드트럭존인 서초구. 문이 굳게 닫힌 푸드트럭 3대만 놓여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영업중단'이라는 안내문 뿐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총 370개의 푸드트럭이 영업신고를 했지만 제대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했다는 박모 씨는 영업허가 지역이 아닌 곳에서 장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모 씨/푸드트럭 운영 : (아파트 단지 내에서 영업하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책 이런 것은 상관이 없어요. 저희한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죠.]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과 함께 사업에 나선 청년도 있습니다.
[박상화 (33)/푸드트래블 대표 : 푸드트럭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해보자 했던 것이 단체 배달이었어요. 예를 들면 정말 구석에 있는 제조업 같은 곳들 그런 곳에서는 뭔가 단체로 음식을 불러서 먹을 수 있는 게 사실 없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것은 먹을 수도 없죠.(지역 배달의 개념으로 접근하니) 나중에 소상공인 분들이 저희를 더 찾으시고 좋아하시는 게 우리 제품도 너희를 통해서 전국으로 단체 배달을 가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하세요. 그분들이랑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지난 2017년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창업 기회 확대 차원으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푸드트럭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거리에서 사라졌다. 사진은 서초구 푸드트럭존 . /이진하 기자 |
박 대표는 팬데믹 시대 푸드트럭의 대안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했습니다.
서울시도 팬데믹 기간 동안 '찾아가는 야시장'을 푸드트럭의 생존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야시장은 국군장병 위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성공 사업 모델인 '서울밤도깨비 야시장'도 다시 찾아옵니다.
거리에서 사라졌던 푸드트럭이 팬데믹을 이기고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