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부터 복정역에 이르는 헌릉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조성된다.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양재부터 복정역에 이르는 헌릉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영동1교부터 복정역까지 헌릉로 9.7㎞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청계산입구교차로부터 내곡IC까지 3.2㎞ 구간은 올 연말 우선 개통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2025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헌릉로 인근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즐비함에도 지하철 노선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대중교통 기반시설이 없어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률이 높았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버스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지고, 차량 엇갈림 등 문제도 해소돼 교통체계와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사역 사거리에서 내곡IC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끊김없이 이어지게 된다. 버스 통행속도는 평균 14.9㎞/h에서 19㎞/h로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사 중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및 차로 폭 조정을 통해 일반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차로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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