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서울시는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메타세퀘이아길을 추천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이진하 기자] 걷기 좋은 계절,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도심 속 나무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에는 700그루의 나무 사이로 2.2㎞ 길이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됐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이전에는 화석으로만 확인되다 1940년대 중국 양쯔강 상류에서 발견됐다. 오랜 세월 본래 그대로의 형태를 갖고 있어 빙하시대를 견딘 '살아있는 화석'으로 유명하다. 나무 모양이 원뿔처럼 아름답고 귀족처럼 기품이 있으며 잘 자라 공원수로 쓰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은 하늘공원 아래 1.2㎞ 코스와 난지천공원 유아숲체험원 내 1㎞ 코스로 나뉜다. 하늘공원 코스엔 흙길과 벤치가, 난지천공원 코스는 모래 놀이터와 트리 하우스 등이 조성돼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이벤트도 열린다. 26일부터 6월 24일까지 방문객에게 포토 프레임을 제공한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도심 속 휴식공간인 메타세쿼이아길을 찾는 시민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각자 '인생샷'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