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노인 폭행·살인 40대 구속송치…"묵묵부답"
입력: 2022.05.20 08:05 / 수정: 2022.05.20 08:07

일면식 없는 60대 살해하고 80대 폭행

일면식 없는 행인을 깨진 연석(도로경계석)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고물 수집상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동률 기자
일면식 없는 행인을 깨진 연석(도로경계석)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고물 수집상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일면식 없는 행인을 깨진 연석(도로경계석)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고물 수집상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0일 오전 강도살인과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쯤 수감돼있던 서울 금천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A씨는 '피해자를 왜 죽였냐', '왜 경찰 조사에 협조 안 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렸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서울 구로동 공원 앞에서 60대 남성 B씨를 깨진 연석(도로경계석)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도주하던 A씨는 리어카를 끄는 80대 남성 고물 수집상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6시9분쯤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등을 토대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강취한 사실을 확인하고 죄명을 살인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도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A씨가 불법체류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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