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단일화하라'…서울교육감 보수후보 결국 각자 등록
입력: 2022.05.13 17:29 / 수정: 2022.05.13 17:29

오는 16일까지 다시 논의하기로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결국은 제각각 본후보로 등록했다. 사진은 2018년 당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TV 토론회를 하는 모습.(왼쪽부터)조희연, 박선영, 조영달 후보./더팩트DB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결국은 제각각 본후보로 등록했다. 사진은 2018년 당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TV 토론회를 하는 모습.(왼쪽부터)조희연, 박선영, 조영달 후보./더팩트DB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단일화를 추진하던 서울시교육감 보수성향 후보들이 결국 제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영달, 박선영 후보는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본후보 등록서를 제출했다. 함께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조전혁 후보는 전날 오전 일찌감치 본후보 등록 절차를 끝냈다.

세 명의 후보들은 전날 늦은 밤까지 단일화 논의를 벌였다. 각각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손잡고 서울교육을 이끌어가자"(조영달 후보), "최선을 다했다"(박선영 후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조전혁 후보)는 소감을 전했으나 결과는 ‘협상 실패’였다.

다만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16일까지를 재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극적 단일화를 이루더라도 투표용지에 모든 후보 이름이 담겨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후보간 의견차가 커 극적 타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박선영 후보는 '기존 여론조사 50%+신규 여론조사 50%', 조전혁 후보는 ‘새 여론조사 100%’, 조영달 후보는 ‘조전혁 후보와 박선영 후보의 선단일화 후 최종 단일화’란 입장을 밝혀 왔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은 거세다. 전날 보수단체인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은 조영달 예비후보 캠프 사무실 앞에 찾아와 "후보 단일화가 필승의 조건"이라며 "반드시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7명이 본후보로 등록했다. 각각 강신만, 박선영, 윤호상, 조영달, 조전혁, 조희연, 최보선 후보다. 이들 중 강신만·조희연·최보선 후보는 진보 인사로 평가된다.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다. 27~28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1일 본투표를 거쳐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한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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