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폭락' 루나 대표 집에 위협 초인종…경찰 신변보호
입력: 2022.05.13 15:16 / 수정: 2022.05.13 15:16

성동경찰서, 주거침입 혐의 적용

폭락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D(UST)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대표 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동률 기자
폭락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D(UST)'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대표 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폭락 사태가 발생한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D(UST)'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대표 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자택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신원 미상의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입주민을 따라 권 대표가 사는 아파트 공용 현관에 무단으로 침입해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권 대표 부인에게 남편이 집에 있는지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권 대표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등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신원이 확인되면 용의자가 회사 발행 코인을 구매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는 티몬 창업자 출신 신현성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했다. 루나와 테라는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코인으로, 한국인이 만들어 '김치코인'으로 불려왔다. 루나는 올해 초 전체 암호화폐 시가 총액에서 10위를 기록했고, 한 때 118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는 현재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는 39센트로 폭락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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