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서초·용산 출근길 8분…큰 혼잡 없어
입력: 2022.05.11 09:51 / 수정: 2022.05.11 16:40

반포대교 이용…향후 상황따라 한남·한강·동작대교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 마리·써니와 첫 출근길을 배웅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 마리·써니와 첫 출근길을 배웅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로 사실상 첫 출근을 했다. 사저에서 집무실까지 8분가량 걸렸으며, 당초 우려됐던 큰 교통 혼잡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나섰다. 하얀 치마와 연두색 형광 상의 차림의 김건희 여사는 반려견 마리·써니와 함께 윤 대통령이 정차된 벤츠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배웅했다.

11일 오전 8시 23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벗어나고 있다. /최의종 기자
11일 오전 8시 23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벗어나고 있다. /최의종 기자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날 때까지 사저에서 집무실까지 약 7km 거리를 출퇴근한다. 이에 앞서 출퇴근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이동 목적으로 인근 지역 신호가 통제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됐다.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왼쪽)./.남윤호 기자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왼쪽)./.남윤호 기자

서울경찰청은 대통령 관저·집무실 이전 계획 발표 이후 3회 모의실험을 진행하며 경호상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해왔다. 최관호 서울청장은 지난 9일 "한 곳을 통제하면 교통신호가 연동돼 여파가 여러 군데까지 미치고 있어 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청 산하 기동대 인력 등이 대통령 내외 경호·경비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저 인근에서 대기했다. 오전 8시5분쯤부터 경찰 경호용 오토바이가 속속 사저 앞 도로에 대기하기 시작했다.

오전 8시23분쯤 차량이 출발하자 순간 사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다. 차량은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반포대교를 건너 강북 지역인 용산구로 넘어갔다.

차량은 오전 8시31분쯤 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통과해 집무실이 있는 청사에 도착했다. 차량이 출발한 지 8분 만이다. 큰 교통 혼잡은 없었으며 신호 통제로 일부 차량이 일시적으로 대기했다.

첫날 차량은 반포대교를 이용해 용산구로 넘어갔으나, 향후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등이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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