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심리치료 지원단 모집해 "더 촘촘히 지원"
최관호 서울경창청장(왼쪽 세번째)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가족재단에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찾아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한 지 한 달 동안 삭제, 수사·법률, 심리·치유 등 총 830건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인원은 총 79명으로 피해 유형별로 불법 촬영, 온라인 그루밍, 유포·재유포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자 지원 사례는 △아동·청소년을 사이버 스토킹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해 유포 협박한 사례 △SNS로 접근해 쇼핑몰 모델을 제안하며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경우 등이다.
시는 이날 오후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피해지원 사례를 보고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심리치료·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그동안 민간보조사업으로 운영해 피해자 지원을 위해 변호사, 의사, 심리치료사를 개별적으로 연계·지원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식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심리치료 지원단 100명을 구성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1건, 165만 원),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 원), 의료비용을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더 촘촘히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피해자 한 분 한 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